1.맛집 소개

청주에 처음으로 방문 했을 때 간 술집이다. 친구들과 모이기로 했는데 어디를 갈까 정하는 중에 친구가 3개 정도 후보를 주었고, 그중에서 수육전골이 땡겨서 그 곳으로 가기로 했다. 식당의 이름은 '단성무이' 이다. 이름만들어도 뭔가 홍콩? 대만 같은 느낌이 난다. 위치는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694번길 4 1층 단성무이 인데, 검색해 보니 청주 내에도 여러 지점이 있었다. 내가 간곳은 본점이였다. 청주 지리를 잘 몰라서 검색해 보니 바로 옆에 충북대학교가 이었다. 단성무이 주변에도 맥주집이나 술집, 밥집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대학가 다 보니 이런 식당들이 많은 것 같다. 체인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한 곳이 었기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보니 큰 대문옆으로 한자로 단성무이 라고 적어 놓으셨다. 대문은 정말 커서 한번 밀기 도 약간 힘들었다. 그래도 뭔가 색다르게 꾸며진 느낌이라 신기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벌써 어둑해 져서 조명을 틀어 놓으 셨는데 조명들도 너무 밝지도 않고 아늑하게 느껴지게 군데군데 설치 해 놓으셨다. 테이블은 각각 다 다르게 생겼는데 4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사각테이블이 6개 정도, 6명 정도가 않을 수 있는 원형테이블이 1개 그리고 바 형식의 자리들도 있었다. 바에 앉아 계신분들도 많았다. 우리는 다행히 자리가 2개 정도 남아 있어서 4인 테이블에 앉았다. 테이블에 무슨 손잡이가 있길래 진동벨인가 했는데 그냥 문짝을 뜯어서 테이블로 만드신 것 같았다. 인테리어중 하나였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늑하고 조용하게 술 마시기 좋은 분위기 였다. 사람들도 많았다. 대학가 근처라 젊은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뭔가 동네 주민이신 것 같은 아주머니 분들도 모임을 하고 계셨고 꽤 나이가 있어 보이는 중년 아주머니 아저씨 모임도 보였다. 그리고 나머지 테이블은 다 20대 정도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었는데 막 시끄러운 분위기가 아니라서 좋았다.
2. 맛집 메뉴

메뉴판을 받고 우리는 먼저 먹기로한 수육 전골을 시켰다. 그리고 나서 하나 더 시키고 싶은데 메뉴가 많아서 뭘 먹을지 모르겠어서 직원분을 호출해 추천을 해달라고 했다. 처음엔 몇가지를 짚으시면서 이것도 괜찮고,, 저것도 괜찮고,, 라고 하시더니 어느새 모든 메뉴를 짚으시면서 다 괜찮다고 하셨다. 우리가 '그냥 다 추천하시는 거 아니에요?' 라고 하니 사실 단성무이 메뉴가 다 맛있어서 딱 짚어서 추천 해주기가 어렵다고 하셨다. 와하하 웃어 넘기고 진지하게 고민을 하다가 전골은 국물이 있으니 국물이 없는 메뉴가 좋을 것 같으니 오랜만에 마라샹궈를 시키자고 결정 내렸다. 그리고 직원분들은 여자분들이 오시면 사진용으로 예쁜 구름주를 시킨다고 추천하셨는데 우리는 그냥 바로 맥주와 소주로 통일했다. 다른 테이블들을 보니 마라화산? 이라고 했던가 고기가 원 모양으로 둘러쌓여있는 마치 화산을 연상시키는 전골을 많이 시키셨다. 알고보니 요즘 제일 핫한 메뉴라고 한다. 다음번에는 그걸로 시켜봐야지.
시킨 메뉴들이 나오고 수육전골은 처음 먹어봤는데 고기가 내가 생각하는 두껍고 큰 고기가 아니라 딱 한입 사이즈의 얇고 귀여운 고기사이즈 였다. 그래서 그런지 야채와 함께 먹기 적당해서 오히려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을 먹을때 안주로 너무 배부르게 먹는게 싫은데 술 한잔에 고기한점 먹기 정말 좋은 사이즈 였던 것 같다. 국물도 시원하고 야채도 싱싱해서 안주가 술술 넘어갔다. 사실 먹기 전에 속이 않좋아서 소화제도 먹고 괜찮을까 싶었는데 안주를 먹고 나니 싹 내려갔다. 고기와 야채만 있었다면 조금 아쉬 울 수도 있었는데 국물 안 쪽을 보니 면들도 있었다. 면을 좋아하는 친구는 면도 있냐며 엄청 청 좋아했다.
두번째로 시킨 안주인 마라샹궈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먹을 수 있는 맛이 었는데 새우도 들어가고 이것저것 다양한 야채들도 들어가서 풍족한 느낌이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육과 마라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간 단성무이, 직원분들도 열정이 대단하시고 친절하셔서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수육전골은 처음 먹어봤는데 기대 만큼 맛있었고 마라와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서 즐겁게 술한잔 걸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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