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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여수의 숨은 힙한 술집, 골목포차

by 이팔매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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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당 위치

여수에 아주 힙한 포장마차 분위기의 술집이 있다. 아는 사람들은 소소하게 알고 찾아가는 골목포차이다. 간판에는 이름이 ‘GOLMOK’ 이라고 되어있다. 여수의 ‘골목포차’ 라고 치면 나온다. 위치는 흥국체육관 뒤쪽으로 있다. 자세한 위치는 전라남도 여수시 흥국로 54 1층이다. 주위 에는 막 큰 상가가 없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간판만 잘 보고 가면 찾기 어렵지 않다. 근처에는 편의점이나 오래된 가게들이 많다. 조금만 더 가면 주민센터도 있고 시장도 열린다. 한 10분 걸어서 부영삼단지가 있어 젊은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술집이나 가게, 식당이 많지만 이쪽 골목 으로는 40대 이상의 손님이 많이 갈 법한 식당들이나 가게들이 많다. 골목포차도 작은 가게지만 간판이 아주 힙 하다. 간판이 왜 특이 하냐고 하면, 하얀색 배경에 검정색 글씨 그리고 빨간색과 초록색 줄이 그어져 있는데 골목을 영어 그대로 소리나는 대로 적어두었다. 처음에 간판만 보고는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 인 줄 알았다. 보통은 2~3차나 노래방도 가야 하기 때문에 부영삼단지로 술을 마시러 자주가는데, 어느날 친구가 인스타 스토리에 골목포차를 간 것을 보고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다. 주위에 2차로 갈만한 곳이 없어서 약간 아쉽긴 하지만 아쉬운데로 걸어서 부영삼단지에 가면 된다.

2. 식당 분위기


일단 식당의 구조가 독특하다. 가게 정문을 열고 들어가면 테이블 6~7개 정도의 실내가 나오는데, 옛날 집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하신건지 원래 스타일인지 모르겠지만 약간 다방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약간 어두 컴컴하다. 보통 이 자리는 연령대가 높은 손님들이 많이 앉는 것 같다. 그리고 신기하게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야외가 나온다. 완전히 야외는 아닌게, 포장마차 처럼 비닐하우스 같이 막혀있다. 그래서 겨울에도 그렇게 춥지는 않다. 나와 친구들이 가면 보통은 밖으로 간다. 분위기는 젊은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서 먹기 때문에 안은 약간 조용한느낌, 밖은 활발하고 시끄러운 느낌이다. 그리고 사장님은 간판에서 느껴진 느낌과는 다르게 나이가 있으신 아주머니 이시다. 아주머니가 사장님이고 안에서 주방요리 하시는분 그리고 몇분 더 있으신 것 같다.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주문도 받아주시고 반찬도 내어 주신다. 생각보다 별로 힙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데 아니다. 사장님이 대박이다. 치킨을 먹고 너무 맛있다니까 조용히 ‘마약을 넣었어’ 라고 하고 가셨다. 진짜 마약을 넣은 것 마냥 미친맛이다.
이 것 말고도 한치나 오징어회도 파는데 테이블 바로옆에 수족관이 있어서 바로 잡아주신다. 한번은 잡으시다가 오징어가 물을 뿜어서 안에 있던 손님들이 물을 맞은 적도 있었다. 모두들 기분나쁜 기색없이 웃기 바빳다. 이렇게 유쾌한 곳이다.

3. 식당 메뉴 추천


골목포차에서 먹어본 메뉴는 치킨, 오징어 치킨 세트, 닭발 그리고 계란말이 였다. 여기서 나와 친구들이 가장 놀랐던 메뉴는 바로 치킨이였다. 골목포차가 신기한게 오징어회와 치킨을 같이 판매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치킨의 맛이 대박이다. 처음엔 오징어 회가 메인이고 치킨은 그냥 곁들어 먹을 생각으로 오징어 그리고 치킨반마리 세트를 시킨거였는데 치킨을 먹자마자 다들 눈이 커졌다. 엄청 바삭하고, 프렌차이즈에서 느낄수 없는 고소한 기본 치킨 맛이다. 정말 특별할 것 없는 후라이드치킨 이였지만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평범하지만 완벽한 치킨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한마리를 더 시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3번을 갔는데 3번 모두 치킨을 시켯다. 다른 메뉴들은 막 놀랄 정도의 맛은 아니였지만 모두 먹을 만 한 메뉴들이었다. 특히나 닭발은 약간 매울 수 있으나 매운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즐겨먹기 좋을 것 같다. 골목포차의 메인 메뉴들도 좋지만, 메뉴가 나오기 전 사이드 메뉴들도 풍족하고 맛있다. 백반을 먹을 대 나올 법 한 메추리알 조림, 소시지, 마카로니 등 취향에 따라 골라먹기도 좋고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하니 풍족하고 분위기도 좋은 골목포차에서 한잔 하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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