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당 위치
여수가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데, 그중에서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 항상 나오는 집인 포장마차에 대해서 포스팅 하고자 한다. 이곳은 이순신 광장 쪽에 위치한 식당인데, 이순신광장에서 조금 걸어서 시장 쪽으로 오다보면 골목 골목에 포장마차 거리가 있다. 포장마차 들이 각각 번호를 갖고 있고, 그중에서 갈비찜으로 가장 유명한 집인 ‘한꾼에88’ 이다. 자세한 위치는 전남 여수시 충무연등천길 2 이고, 대부분의 여수 관광지와 붙어 있다. 포장마차다 보니 근처에 뭐가 많기도 하고 골목도 좁고, 특히나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돌아다니기 쉽지 않아서 찾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 나는 여수 시민인데도 불구하고 처음 찾아갔을 때 헤맸다. 그래도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찍어서 잘 찾아가다 보면 나온다. 다른 포장마차들 하고 한 집 마냥 붙어있기 때문에 혹시나 실수로 엉뚱한 집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조심하자. 이 집은 원래 본집이 있고, 바로 건너편에 또 테이블이 있다. 손님이 많아져서 늘린건지 원래 그런건 지 알 수 는 없지만, 테이블이 더 있어서 너무 좁지는 않다. 그래도 4명 이상의 단체는 한번에 자리 잡기에 힘들 수 도 있겠다
2. 식당 분위기
나는 원래 포장마차 분위기를 좋아해서 들어가자마자 내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지저분 함이 있지만 그렇다고 식기나 테이블이 지저분 하지는 않다. 위생도 나름 생각많이 하시는 것 같다. 추운 겨울에 한번 간 적도 있었는데, 문에 가까운 곳에 앉으면 춥기는 하지만 이동식 난로도 틀어주시니 너무 추울까봐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내부가 따뜻해서 그런지 고양이 세마리도 들어왔다. 손님들의 연령대는 다양했다. 여수의 유명한 포장마차다 보니 젊은 관광객들도 많았고, 원래 자주 오시는 것 같은 주민분들, 부모님 연령대의 손님분들도 계셨다. 남녀노소가 모인 공간이라 분위기도 좋게 느껴졌다. 사장님도 바쁜와중에도 친절하게 주문을 받아주시고, 직원분들 다 친절 하셨다. 포장마차의 시그니처인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앉아 있으면 반찬들을 금방 가져다 주신다. 갈비찜에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간단한 반찬들도 내 주신다. 포장마차 만의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와 난방의 따뜻함. 너무 시끄럽지 않고 기분좋은 시끌벅적함이 더욱 입맛을 돋군다. 그리고 그 분위기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3. 맛 평가
대부분의 손님들은 오시는 이유가 식사 보다는 술 한잔 과 함께 하기 위해서 오시는 것 같았다. 나는 친구들을 데려가면 항상 매운갈비찜을 시킨다. 뚝배기 안에 가득 넣어주는게 이 곳만의 시그니쳐 메뉴인매운갈비찜이다. 이 메뉴는 무조건 먹어봐야한다. 평소에 갈비찜을 먹을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포장마차에서 넘쳐나는 갈비찜을 먹는 기분이 좋다. 포장 마차라고 하면 제조원가에 비해서 비싸기만 하고 양도 적은 안주가 생각나는데, 이곳은 그냥 있는 데로 다 퍼주는 느낌이다. 매운정도는 매운음식을 잘 못 먹는 나도 매콤하다 느낄 정도의 맛이라 먹기 좋은 매콤함이다. 매운 갈비찜 말고도 간장갈비도 먹어본 적 있었는데, 내 친구는 매운 갈비찜 보다 오히려 간장갈비가 자기 입맛에 맞다고 했다. 먹어보니 짭조름 하면서 매운 갈비찜 하고는 또 다른 느낌의 맛이었다. 나는 매운 갈비찜이 좀 더 맛있긴 하지만, 사람들 마다 취향이 다르니 기회가 된다면 두개 다 시켜서 맛을 보는 것도 좋겠다. 내가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은 큰 계란전 을 반찬으로 주신다는 것이다. 계란전 이 처음 나왔을 때는 따로 주문한 줄 알았던 정도로 커다랬다. 원래도 계란 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해서 이렇게 기본 반찬으로 계란음식을 주는 식당을 너무 좋아한다. 이런 푸짐함이 있는 곳 은 무조건 다시 찾게 되는 것 같다. 케찹도 주시기 때문에 항상 이 큰 계란전에 글씨를 쓴다. 여수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집을 갈 때 실망 한 적이 많았는데 이 집은 세번을 가도 실망한 적이 없었다. 주말엔 웨이팅도 길다는데, 웨이팅을 버틸 수 있다면 꼭 들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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