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당 위치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내가 여수에서 가장 많이 갔던 삼겹살 집인 ‘다리미삼겹살’ 이다. 여수에서 이미 유명한 집이기 때문에 여수 사는 사람들이면 잘 알만한 고깃집이다. 알아보니 전라도 지역에는 있는데 다른 지역에는 없는 듯 하다. 전국에 다섯개 정도밖에 없으니 여수에 온김에 들려보는 것도 추천한다. 사실 여수에 오는 관광객 분들은 대부분 게장이나 백반정식, 회 같은 해산물을 많이 먹지, 이런 삼겹살을 먹을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내 지인들이 여수 놀러오면, 특히 친구들이 오면 여기로 무조건 데리고 간다. 그 이유는 맛도 그렇고 이집만의 시그니처인 다리미로 고기를 눌러주기 때문에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다리미 삽겹살의 자세한 위치는 현재 학동 96-9 다리미삼겹살 여수점 으로, 내가 가는 곳은 학동 사거리 이고 또 무선 쪽에 전남 여수시 무선6길 42-9 1층 , 웅천 쪽에 전남 여수시 예울마루로 37-26 114-3호 에 있다. 무선과 웅천은 한번도 안가봤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방문 해 볼 것이다.
다리미 삽겹살 학동점의 위치가 처음부터 이곳은 아니였는데, 사실 나는 그 전의 위치나 식당 분위기가 훨씬 좋았어서, 지금 이전한 위치에 딱 한번 가보고 그 뒤로는 가보지 않았다. 새로 이전한 곳은 조명도 너무 밝아 예전 그 포근한 느낌이 덜 하고, 사람도 더 많아서 대기가 너무 길어 먹기 힘들기도 하다. 나는 식당을 고를 때 조명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렇지, 그래도 맛은 똑같으니 그 맛을 잊지 못한다면 방문 해도 좋겠다.
아직까지 잘 되는거 보면 사람들도 그 맛 때문에 방문 하나 보다. 어쨋든 사람이 많다는 것은 아직 까지 초심을 잃지않은 맛이라는 걸 증명 하는 것이다. 여수에 3군데나 있다니 좀 놀랍다. 점점 더 넓혀 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익산의 다리미삽겹살도 방문 했다. 익산까지 가서 다리미를 먹을 정도면 정말 맛있다는 거다.
2. 식당 분위기

식당 분위기는 우선 이전의 학동사거리 의 다리미 삼겹살은 공용주차장 가까이에 위치해 있고 술집들이 줄비한 거리 끝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쉽고 북적북적 했다. 대기가 항상 있기 때문에 입구 앞에는 앉을 수 있는 긴 의자가 두개 정도 놓여져 있다. 그리고 대기를 번호를 남길 수 있어서 다른 곳을 구경하다가 대기번호가 확정 되어 전화가 오면 몇분 안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너무 늦으면 들어가지 못하고 다음 대기 순서로 넘어가니까 근처에 있어야한다. 다리미 삼겹살은 이 간판이 너무 귀엽다. 다리미 와 삽겹살 사이에 돼지그림이 그려져 있고 고딕체로 검은색 두껍게 적혀진 글씨에 하얀색 배경이라 확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항상 빨간색 하얀색 청막이 쳐져 있어서 더 눈에 띈다.
안으로 들어가면 테이블도 많다. 열개 이상은 족히 되고, 옛날에는 둥근 테이블이 많았는데 이전한 곳은 네모난 테이블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냥 보기에는 좁아보여도 안쪽으로 테이블이 더 있으니 자리가 없다고 포기 하지 말고 들어가서 문의를 해보길 바란다.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알바생들도 많다 그래도 주문을 하면 금방금방 준비가 된다. 다리미삼겹살 학동점이 좋은 점은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정이 많으시다는 거다. 친구들을 데리고 갔을 때는 먼저 알아보시고는 냉장고 깊숙이서 엄청 차가운 소주를 가져다 주셨다. 그리고는 소주를 시키면 알바생이 못가게 하고 직접 안쪽에 시원한 걸로 가져다 주셨다.
다리미 삼겹살은 직원 분들이 직접 구워주는 시스템인데 가장 특이한건 이름 그대로 손잡이가 달린 철판으로 눌러주신다는 거다. 그래서 다리미 삽겹살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보다. 그래서 처음 갔을 때는 저렇게 굽는다는게 재밌기도 하고 구워주신다는게 너무 좋았다. 재밌는건 초시계를 두고 가시는데 알람이 울리면 먹어도 된다는 뜻이다. 구워주시느라 직원분들이 바쁘게 움직이시는 데도 다들 친절하셔서 너무 좋은 곳이다.
3. 맛 평가

맛을 평가 하자면, 우선 내 입맛에는 딱이다. 종류도 삽겹살과 목살을 주로 판매 하시는데 이 세트도 있어서 나는 4명 이상이면 무조건 세트로 먹는다. 세트로 먹어야 이것저것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먹어보니 그래도 삽겹살이 제일 이긴 하다. 옛날에는 목살이 좋았는데 요즘에는 비계가 그래도 있어야 더 쫄깃하고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 추천 하는 것은 껍데이기이다. 만약 네명이서 갔는데 양이 부족하다 하는 경우에는 껍데기를 추천한다. 쫄깃하고 꼬들꼬들 한게 마지막 으로 딱이다. 나는 여기 기본반찬들도 정말 좋아하는데, 기본 반찬들은 명이나물, 김치 같이 기본적인 것 들이 나오고 그리고 찍어먹는 소스들이 나오는데 여기서 미숫가루? 같은 인절미 가루를 주신다. 고기에 찍어도 맛있지만 마지막으로 먹는 껍데기에 찍어먹으면 아주 예술이다. 또 센스있게 와사비도 주시기 때문에 자기 취향대로 먹으면 된다.
다리미 삼겹살의 고기를 처음 먹고 아주 놀랄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삼겹살 치곤 조금 비싼데 ? 했는데 비싼 이유가 있었다. 우리가 손대지 않아도 될만큼 잘 구워 주시기도 하지만 기본 반찬들과 고기의 조합이 잘 맞고, 굽는 정도도 딱 적당 하고 육즙이 살아 있다. 두다보면 바싹 말라버리는 삼겹살을 제일 싫어하는데 이곳은 오래 두어도 맛있다. 사실 너무 맛있어서 오래 둘 이유가 없다. 무엇보다 그 두께가 아주 좋게 한입에 먹을 만큼의 크기라서 더 자주 가게되었다.
나는 먹지 않지만 친구들이 추천한 메뉴가 있다. 바로볶음밥이다. 친구들은 다리미 삼겹살에서 볶음밥은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한다. 다 만들고 나면 하트 모양으로 계란을 넣어주시는 것 같다. 이런 비주얼로 나오니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갈때마다 친절한 직원들과 사장님 덕분에 기분이 좋고, 항상 만족하며 나오는 다리미 삼겹살이다. 여수에 놀렁와서 횟집만 가지말고 이런 집도 색다르게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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