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갓육고 분위기
최근에 여수 부삼에 생긴 고깃집 있다. 어느날에는 부삼 길거리를 돌아다니는데 스트로폼 박스를 들고다니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보이길래 도데체 다들 뭘 들고 다니는 거지? 했다. 알고보니 여수에 새로 생긴 고깃집인 ‘갓육고’ 에서 오픈 행사 기념으로 매일 선착순 50명 에게 갓김치 1kg씩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엔 그냥 와…갓김치를 주네 신기하다~ 하고 지나쳤는데 친구가 갑자기 고기가 당긴다며 부삼에 가자고 하길래 한번 ‘갓육고’ 에 가보자고 했다.
월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많이 없을 것 같았지만 네이버로 예약하면 갓김치찌개를 준다고 하여 네이버 예약을 하고 갔다. 도착하니 이미 가게는 만석이였다. 친구랑 나는 예약을 하고 온 덕분에 기다릴 필요 없이 자리에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미리 반찬이나 양념들이 다 준비되어 있어서 주문만 하면 되었다. 어떤걸 먹을 까 고민하다가 가장 기본인 삼겹살 3인분을 시켰다. 고기는 3인분 이상부터 시킬 수 있다. 2명이서 3인분을 먹으니 딱 좋긴 했지만 사실 다른 고기 종류도 먹어 보고 싶었는데 3인분부터 가능하다니 좀 아쉬웠다.
2. 갓육고 맛 평가
일단 가게 분위기는 조명이 밝고 넓어서 가족들이 오기 좋은 장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사람도 많고 인기가 많다 보니 조용히 먹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았지만, 우리는 끝자리에 앉아서 나름 시끄럽게 먹지 않았다. 대화도 잘 들렸다. 반찬은 기본 쌈 종류와 양념장들 그리고 신기하게도 갓김치 간장 베이스? 와 불판 위에는 양념 베이스가 있었다. 갓김치가 나오는 집이 많지 않은데, 한입 먹어보니 명이나물의 느낌이 나는 갓김치 여서 시원하고 맛있었다.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기에 딱일 것 같았다.
갓육고는 고기를 직접 굽지 않고 직원분이 구워주신다. 굽는것도 힘드실텐데, 주문 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받아주셔서 좋았다. 직원분들도 전부 친절 하셨다. 고기가 다 구워지고 먹어보니 적당히 잘라진 크기라서 먹기도 딱 좋았는데, 살짝 아쉬운 점은 삼겹살을 시키니 비계 부위가 많았다. 그래서 몇점 먹으니 약간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먹었다면 속이 안좋았겠지만 딱 3인분만 먹어서 그냥 적당했다. 다음번에도 그러면 굽기 전에 살 부위로 조금 바꿔달라고 해야지 생각했다.
다 먹고 나서 계산을 하는데 옥수수아이스크림을 주는데 먹을 꺼냐고 했다. 사람수에 맞춰서 주시는데 우리는 그냥 궁금하기만 해서 1개만 달라고 했다. 한입 먹고나서 2개 먹을 걸 후회했다. 여기 옥수수맛 소프트 아이스크림 엄청 맛나니 꼭 한사람 당 한 개씩 먹어야한다! 그리고 우리는 2명이라 갓김치 2kg 도 받았다… 집에와서 보니 생각보다 양도 많고 맛도 있어서 더 익혀서 먹어야지! 오픈 행사로 이것저것 주는게 많고 서비스도 좋고 맛도 좋으니 갓육교 꼭 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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